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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양신’, 또 영재 정상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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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양신’, 또 영재 정상 다툰다

입력
2015.0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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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2국

백 박시열 5단 흑 박정환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4 ‘원조 바둑영재’ 신진서(15)와 신민준(16)이 2년 연속 영재 정상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9일 시작하는 제3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 3번기가 그 무대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만나 신진서가 2대 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나란히 입단한 ‘영재 라이벌’의 공식기전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박정환이 상변에 쳐들어가자 박시열이 2, 3을 교환한 다음 4로 한 칸 뛰어 나갔다. 참고1도 1로 압박하는 게 좀 더 강력해 보이지만 2, 4로 자세를 잡고 나면 A의 약점이 남아서 뒷맛이 나쁘다고 보고 안전한 쪽을 택한 것이다.

7로 붙였을 때 보통대로 참고2도 1, 3으로 두는 건 4로 막는 게 안성맞춤이다. 이게 싫어서 박시열이 8로 끼우는 변화를 택했다. 어차피 좌변은 17까지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도보다 실전 쪽이 약간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서로 큰 불만 없는 진행인데 이 장면에서 박시열이 갑자기 18로 1선에 날일자 한 게 약간의 노림을 간직한 재미있는 응수타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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