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선 의원은 7일 "문재인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본인의 2017년 대선후보 유일 독재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문 후보가 독재체제 구축을 위해 계파정치를 강화할 테고 이는 국민의 요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국민 요구는 거부하면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발상은 당을 사당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후보는 대선 출마를 포기하든지, (당 대표를 포기하고) 3년 후 대선 출마 경선장에 나오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ㆍ문재인 후보는 하늘에 계신 두 대통령까지 동원해 계파 전쟁을 하고 있다"며 "전쟁 후 폐허 속에서 새로운 당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충돌을 막고 당을 결속ㆍ화합시킬 수 있는 저 같은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을 열고 당 대표 후보자 5명을 3명으로 압축한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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