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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체육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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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체육시설 확충

입력
2015.01.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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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시민 건강과 각종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대규모 공공체육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까지 체육시설 확충사업에 총 39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연향동 팔마종합경기장 주변에 팔마스포츠타운과 명말지구 체육단지를 신설하는 등 대단지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해룡천을 사이로 순천만정원과 마주하고 있는 팔마스포츠타운은 7만1,452㎡ 부지에 총 1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구장 2면과 풋살경기장, 인라인장 등을 건설 중으로 올 연말 완공한다. 이 시설은 순천만정원과 인접해 시민뿐 아니라 정원을 찾는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팔마경기장 인근의 명말지구는 1·2·3단계로 나눠 총 24만㎡를 체육단지로 개발한다. 1단계는 10만212㎡ 부지에 야구장을 비롯해 수영장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론볼경기장, X-게임장 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총 128억원이 투입되며 올 6월 착공해 내년 말 사업이 완료된다.

배드민턴장 탁구장 풋살경기장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2단계와 산책로 자전거도로 공원 등으로 개발되는 3단계는 2017년 이후 조성된다. 이밖에도 시는 서면 강천수변공원에 축구장을 만드는 등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시는 또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팔마경기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75억원의 예산을 세워 운동장을 사계절 잔디로 전면 교체하고 전광판과 본부석을 보수키로 했다. 시설 미비로 전지훈련팀 유치와 우기시 사용이 불가능했던 테니스(정구)장을 전천후 구장으로 보강하고 양궁장도 개·보수한다.

시는 팔마스포츠타운과 명말지구 체육단지가 완료되면 팔마경기장 주변이 대규모 공공체육시설 인프라단지로 형성돼 주민 건강과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순천만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운동과 문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전지훈련팀 유치와 각종 전국대회 개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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