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이 심하게 훼손된 60대 중국 여성이 충북대병원의 도움으로 건강한 무릎을 되찾았다.
충북대병원은 5일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사는 장 취우란(65·여)씨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장씨는 고된 농사일로 무릎 관절염이 심각한 상태였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진통제에 의지해왔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가 거주하는 랴오청시에는 숙련된 기술이나 수술 경험을 가진 의사가 없어 수술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장씨를 진료하던 랴오청시의 한 정형외과에서 충북대병원의 의료나눔 프로젝트 문을 두드리면서 무료 수술이 성사됐다.
구랍 30일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장씨는 곧 바로 충북대병원에 입원해 무릎 정밀검사를 받았다. 수술은 인공관절 전문가인 최의성 교수가 집도했다. 장씨와 함께 한국을 찾은 랴오청시 정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참관했다.
장씨는 충북대병원이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해외 나눔의료 프로젝트 사업의 첫 수혜자가 됐다.
성공리에 수술을 마치고 입원실에서 회복중인 장씨는 “건강한 무릎을 찾아준 한국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선미 충북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앞으로 해외 나눔의료를 확대하겠다”며 “충북대병원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국외 의료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