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의료ㆍ교육 등 전방위 협력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적용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윤부근(사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S) 부문 사장은 5일(현지시간) ‘CES 2015’ 가전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가진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IoT의 잠재 성장성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해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 발굴 등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2020년까지 TV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 제품을 IoT 기반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윤 사장의 기조연설엔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 IoT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 그리고 현실적 장애요소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IoT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 게 커다란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IoT의 성공 가능성은 결국, 이종산업 간 협업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윤 사장은 “IoT가 고객들의 삶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려면 이종산업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며 “자동차 교육 의료 금융 공공서비스 등 산업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끝으로 “점차 사물에서 집 도시 지구 전체로 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계 모두가 인류 발전과 영속성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혁신적인 미래를 창조하는 데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란 주제로 진행된 윤 사장의 이날 기조연설 행사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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