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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창궐 라이베리아 휴교령 6개월 만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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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창궐 라이베리아 휴교령 6개월 만에 개교

입력
2015.0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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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요원이 지난해 9월 말 라이베리아 수도 먼로비아 인근 마을에 사는 9세 소년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인 후 구급차로 데려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역 요원이 지난해 9월 말 라이베리아 수도 먼로비아 인근 마을에 사는 9세 소년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인 후 구급차로 데려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볼라 피해 집중 발병지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휴교령을 내린 지 약 6개월 만인 2월부터 학사 일정을 재개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라이베리아 교육부는 5일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각급 학교에 2월부터 학교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는 염소소독액, 체온계 등을 갖춰야 한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부가 권장하는 모든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말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라이베리아가 통학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최근 몇 주간 에볼라 감염 사례가 꾸준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주요 발병국 3개국의 사망자 숫자가 8,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이 지역 에볼라 감염자는 모두 2만656명이며 이 가운데 8,1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숨진 사람은 라이베리아가 3,47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에라리온이 2,915명, 기니1,767명이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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