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 외래어 대신하는 우리말 순화어 됐다
국립국어원이 완충 포장이나 단열을 위해 사용하는 에어캡(air cap)을 이르는 ‘뽁뽁이’를 한국어 순화어로 5일 공식 선정했다. ‘우리말 다듬기’ 홈페이지의 ‘말터’(malteo.korean.go.kr)를 통해 ‘에어캡’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백패킹’(backpacking) ‘오티피’(One Time Password) ‘파노라마 선루프’(panorama sunroof)를 대신할 어휘를 공모한 결과다.
운전자가 차에 탄 채 음식을 살 수 있는 상점이나 이같이 파는 방식을 뜻하는 드라이브스루는 ‘승차 구매(점)’로, 배낭여행을 가리키는 백패킹은 ‘배낭 도보여행’ 또는 ‘등짐 들살이’로 갈음했다. 인터넷뱅킹 보안 기술의 하나인 OPT는 ‘일회용 비밀번호’로, 차량 지붕 전체를 강화유리 등으로 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 지붕창’으로 순화했다.
‘파른본’ 삼국유사 왕력편 보물된다
고(故) 파른 손보기(1922~2010) 박사가 소장하다가 지난해 1월 그의 유족이 연세대박물관에 기증한 왕력편(王曆篇)을 포함한 조선 초기 삼국유사 판본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전체 5권 가운데 ‘왕력’과 ‘기이’(紀異)에 해당하는 권 1~2만 남은 ‘파른본’ 삼국유사를 비롯해 모두 17건에 이르는 서지학ㆍ불교 성보문화재를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재위는 파른본 삼국유사에 대해 “2권 1책만이 남아 자료로서의 한계는 있으나 임신본(壬申本ㆍ1512년)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 임신본의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를 비교하거나 현전하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24회 한국아동문학상에 장승련ㆍ김향이 씨
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제24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장승련씨(동시부문)와 김향이씨(동화부문)를 각각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수상작은 동시집 ‘바람의 맛’과 동화집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다. 시상식은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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