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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수수료 갈등 맞서 카드사, 새 복합할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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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수수료 갈등 맞서 카드사, 새 복합할부 출시

입력
2015.0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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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대출 시점 한달 늦춰

신용카드사들이 현대자동차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맞서 새로운 구조의 ‘신(新)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차의 수수료 인하 압박 근거인 1, 2일의 짧은 신용공여기간(카드 결제 후 대금이 들어오는 기간)을 30일로 늘린 상품으로, 최근 BC카드가 현대차와의 협상 난항 끝에 더 이상 복합할부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하자 계약 종료를 앞둔 다른 카드사를 중심으로 자구책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2월, 삼성카드는 3월에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신한 등 카드사들은 캐피털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 시점을 통상적인 카드대금 결제일인 1개월 후로 변경한 새로운 복합할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기존 복합할부 상품은 고객이 신용카드로 현대차를 구입하면 카드사가 결제 1, 2일 후 할부금융사의 대출을 받아 현대차에 대금을 내고 고객이 할부금융사와 대출 계약을 맺는 형태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아무런 위험 부담 없이 가맹점 수수료를 챙긴다고 지적해 왔다. 카드사들은 상품 설계가 끝나는 대로 할부금융사와 세부 협상을 진행해 이르면 이달 중 새로운 구조의 복합할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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