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년 전 이집트를 통치한 파라오 네페레프레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체코의 고고학자들이 수도 카이로 남서부 아부시르 지역의 유적지에서 ‘켄타카웨스’라는 이름이 벽에 새겨진 네페레프레의 왕비 무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아부시르는 네페레프레를 비롯해 이집트 제5왕조(기원전 2498~2345년)의 파라오들에게 바쳐진 피라미드들이 위치한 곳으로, 고대 왕족의 무덤 단지가 있다.
알다마티 장관은 “무덤의 안쪽 벽에 왕비의 이름과 신분이 새겨진 것을 발견했다”며 “이미 같은 이름을 가진 선대 왕비가 2명 존재하기 때문에 네페레프레의 왕비를 켄타카웨스 3세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발굴팀을 이끈 체코의 이집트학자 미로슬라브 바르타도 “이 무덤이 네페레프레의 장묘시설 안에서 발견됐다”며 “이 왕비가 네페레프레의 부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이 무덤과 함께 석회암과 구리로 만들어진 도구 약 30점도 발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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