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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음악으로 팬과 동행하고 싶다.”
가수 김동률이 4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을 마치면서 “훌륭한 음악, 새로운 음악보다 저와 함께해준 팬과 함께 걸어가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률은 지난해 10월 1일 6집 앨범 동행을 발표했다. 음반시장과 음원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었으나 김동률은 TV 출연을 거부한 채 오로지 콘서트 동행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동행은 지난해 11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성남, 광주, 고양, 전주, 서울, 대구에 이은 마지막 대전 공연까지 대장정을 펼쳤다. 8개 도시 17회 공연에서 모든 입장권은 매진됐고 총 4만 관객이 김동률 콘서트에 동행했다.
김동률은 마지막 대전 공연에서 150분 동안 총 22곡을 불렀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 연출로 객석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충남대에 모인 관객은 무대가 끝난 후에도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2번의 앵콜, 2번의 커튼콜이 있고 나서야 여운을 달랠 수 있었다.
김동률은 이번 6집 앨범 동행 수록곡에 자신의 데뷔곡, 정규 앨범, 이상순과 함께 한 베란다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배치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스케일을 선보였다. 특히 어드바이스(Advice)에서 피처링에 참여한 후배 가수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동률과 함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김동률은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35명의 오케스트라, 밴드 등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총 22곡의 레파토리로 관객과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김동률은 무대와 피아노를 오가며 열창을 선보였다. 전국 유수의 공연 제작자들이 김동률의 투어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모이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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