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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때 쫓겨난 자오쯔양 유골 10년째 자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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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때 쫓겨난 자오쯔양 유골 10년째 자택에

입력
2015.0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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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로이터 연합뉴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당시 강경 진압에 반대하다 물러난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유골이 10년째 베이징(北京) 자택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는 자오 전 총서기의 유골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바바오(八寶)산 혁명열사 공묘에 안치되지 못한 채 베이징 푸창후퉁(富强胡同) 6호 자택에 보관돼 있다고 5일 전했다. 자오 전 총서기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 당시 덩사요핑의 계엄 결정에 반대해 총서기직에서 사퇴한 뒤 자택에서 15년간 가택연금 생활을 하다 2005년 1월17일 숨졌다. 그의 장례식은 바바오산 혁명 공묘에서 거행됐지만, 당국이 그의 유골을 혁명공묘 지도자 구역에 안치하는 것을 거부하자 유족은 유골을 자택으로 옮겼다. 현재 자택엔 2013년12월 사망한 자오 전 총서기의 부인 량보치(梁伯琪) 여사의 유골도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7일 자오 전 총서기 사망 10주기엔 자택 등지에서 그를 기리는 기념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도 전시회 개최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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