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성장률 3.5% 유지땐 2024년 1인당 소득 5만弗"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성장률 3.5% 유지땐 2024년 1인당 소득 5만弗"

입력
2015.01.04 18:09
0 0

현대硏 전망… 안팎 상황은 쉽잖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올해 3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의 잠재성장률이 유지된다면 9년 뒤인 2024년 1인당 소득 5만달러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경제성장률이 연구원의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3.5%를 유지할 경우 1인당 GNI는 2021년 4만달러, 2024년엔 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인당 소득 3만달러 달성에 성공한다면 5만달러 도달까지 9년 걸리는 셈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1인당 소득 5만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10곳으로, 이들이 3만달러에서 5만달러 진입에 걸린 기간은 평균 10년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10년과 이후를 비교할 때 효율성의 대표 지표인 총요소생산성은 2.7%에서 1.6%로 감소했다. 노동, 자본, 기술 등 생산요소를 똑같이 투입해도 산출량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연구원은 또 가계부채 급증으로 내수가 취약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견인차였던 수출도 내실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수출 부가가치 유출률(2011년 기준)은 44.7%. 즉 1,000달러어치를 수출해도 447달러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의미다. 반면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4대 수출강국의 평균 유출률은 우리의 절반인 23.1%였다.

연구원은 만약 잠재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내려 앉는다면 1인당 소득 4만달러 달성은 2024년, 그리고 5만달러는 2030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이 국내 고용, 연관부문 이익, 조세 등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적어져 성장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