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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설천봉~ 향적봉 탐방로 자연이 받는 사람 스트레스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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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설천봉~ 향적봉 탐방로 자연이 받는 사람 스트레스 가장 커

입력
2015.0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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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로 중 전북 무주의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구간이 사람들에 의해 자연이 받는 스트레스가 제일 큰 곳으로 조사됐다.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발표한 2014년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600m 구간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컸고 ▦북한산 통일교~도봉대피소~신선대(3,120m) ▦지리산 바래봉(600m) ▦북한산 탕춘대~절터샘(1,000m) ▦지리산 중산리~천왕봉(5,400m) ▦내장산 백련암~불출봉(2,400m) 등이 뒤를 이었다.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는 탐방객 수, 훼손 정도, 쓰레기 발생량, 샛길 길이, 생물다양성 등 8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국 15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가 받는 스트레스를 분석한 것이다.

덕유산 향적봉 구간은 곤돌라로 산 정상부근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짧은 구간임에도 연간 70만명이 찾아 스트레스 지수가 컸다. 북한산 통일교∼신선대 구간은 연간 탐방객 수가 195만명이며, 훼손 구간도 전체 3,120m 중 절반에 가까운 1,440m에 달했다.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가 1급(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으로 측정된 곳은 지리산 6곳, 북한산 5곳, 설악산 2곳, 덕유산ㆍ내장산ㆍ주왕산 각 1곳 등 총 16개 구간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스트레스 지수가 1,2등급에 해당하는 구간은 탐방로를 정비하고 주변 샛길을 차단하는 등 훼손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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