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에는 재기할 수 있을까. 3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전문가 패널 100명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한 ‘용감한 예견’(bold predictions)에 따르면 우즈가 올해에도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48%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우즈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는 예상은 39%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리라는 전망은 27%에 불과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3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100명의 패널 중 70% 이상이 매킬로이의 올해 메이저 우승을 점쳤으나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는 그보다 낮았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제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압도적인 지지(61%)를 받았다. 한 패널은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 렉시 톰프슨도 좋은 선수지만 리디아 고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그를 보면 1990년대 후반을 평정한 박세리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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