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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돌출' 배상문, PGA 하와이 대회 일단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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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돌출' 배상문, PGA 하와이 대회 일단 출전

입력
2015.0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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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배상문(29ㆍ캘러웨이)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4일 “배상문이 군 입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9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 상금 570만달러)에 출격한다”면서 “배상문이 합법적인 체류기간 내에서 미국에 최대한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배상문은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미국에 체류하면서 PGA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9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에서 열린다. 배상문은 작년 10월 열린 PGA 투어 2014~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 전년도 우승자만이 나가는 이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작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자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도 배상문과 함께 출전한다.

2013년 미국 영주권을 얻은 배상문은 그 동안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병무청이 국내 체류 기간이 긴 배상문을 미국 실거주자로 인정하지 않아 국외여행 기간 연장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미국 비자가 만료됐다. 이에 따라 병역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1월 이내에 국내에 돌아와야 한다. 배상문은 이달 중에 열리는 소니오픈, 휴매나 챌린지까지는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해외 체류 연장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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