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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600만 달러 받고 LA 갤럭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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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600만 달러 받고 LA 갤럭시 간다

입력
2015.0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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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한우물 리버풀 심장

18개월 계약... 시즌 후 이적

"내 인생에 가장 힘겨운 결정

남은 기간 팀 4위 진입에 최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5)가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이적한다.

미국 축구전문 사이트 ESPN FC는 4일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가 LA 갤럭시와 18개월 계약을 했다”면서 “제라드는 이번 시즌 후에 LA갤럭시에 합류해 2016년까지 18개월 동안 뛸 것이다. 18개월 동안 600만 달러(66억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 17년 동안 리버풀에서 695경기를 뛰면서 180골을 터트렸고, 통산 10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발표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선택이었다”면서 “리버풀과의 작별은 힘들지만 나의 가족과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LA 갤럭시는 제라드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LA 갤럭시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랜던 도노반(미국)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제라드 영입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제라드는 “이처럼 큰 이슈가 될 지 몰랐다”면서도 “남은 6개월 동안 팀이 4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시즌 8승5무7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8위를 달리고 있다.

제라드는 1998년 리버풀에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는 200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리버풀의 상징이었다. 2005년 리그 라이벌 첼시가 3,000만 파운드(522억원)에 영입 제의를 했지만 “내 심장이 리버풀을 원한다”며 잔류를 선택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제라드는 개성이 강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캡틴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 2000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뛰었다.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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