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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상대 오만, 아시안컵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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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상대 오만, 아시안컵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

입력
2015.01.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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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상대 오만, 아시안컵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

1960년 서울 대회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겐 분명 호재다.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 오만(10일 캔버라)이 개막을 앞두고 주전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오만축구협회는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하메드 무살라미(판자)와 사드 수하일(알 오루바)이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오만 매체 타임스오브오만에 따르면 무살라미와 수하일은 오만 대표팀의 주요 수비자원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걸프컵에서 오만의 4강 진출을 이끈 핵심 자원들이다.

아울러 오만은 수비수 자베르 오와이시(알샤밥)와 베테랑 공격수 카심 사에드(알나스르) 역시 가벼운 부상 때문에 전날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오지 못했다. 넘버2 골키퍼 모하나드 알 자비(알카부라흐)는 지난 카타르전에서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울상인 오만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이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만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국 취재기자의 입장만 허락했다. 오만은 지난달 31일 펼쳐진 카타르와의 평가전(2-2 무)도 전면 비공개로 실시했다.

오만은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중국에 4골을 허용했다.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이 커 보였다. 또 시드니의 무더운 날씨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오만은 중동의 신흥 강호로 평가됐다. 걸프컵 조별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5-0으로 대파하는 등 1승2무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우승팀 카타르에 1-3으로 졌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오만은 한국, 호주, 쿠웨이트와 함께 아시안컵 A조에 편성됐다.

한편,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두 번째 상대 쿠웨이트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 당일에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물의를 일으켰다. 걸프 뉴스는 “UAE측 스태프들이 약속을 어기고 경기장에 들어왔고, 평가전 시각이 다가오는데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아 쿠웨이트가 이를 문제 삼고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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