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야마모토, 일본 야구 전설들의 세계기록 도전
일본 야구가 낳은 투타의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42ㆍ전 뉴욕 양키스)와 야마모토 마사(50ㆍ주니치)가 2015년 전설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4일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가 지난 2일 선정한 2015년 주목할 화제 15개 가운데 이치로의 대기록 달성 여부를 거론했다. 피트 로즈가 보유한 미ㆍ일 통산 최다안타 기록이다. 이치로는 미ㆍ일 통산 4,122안타로 로즈의 4,256안타에 134개를 남겨 놓고 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2,844안타로 156개를 더 보태면 대망의 3,000안타를 달성한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 빨리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소속팀을 찾는 게 급선무다. 이치로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었지만 1992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지난 시즌엔 143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4리(359타수 102안타)를 기록했지만 2001년 빅 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일본 무대에서는 올해 지천명(知天命)이 된 주니치의 투수 야마모토가 세계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4일 “야마모토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는 전날 주니치의 나고야 시내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노린다. 교세라돔에서는 좋은 이지미가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주니치는 3월27일부터 교세라돔에서 한신과 개막 3연전에 돌입한다. 야마모토는 역대 한신전에서 48승26패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그 가운데 2006년 9월16일 최고령 노히트노런, 지난해 9월5일에는 최고령 승리기록 등 유독 좋은 기억이 많았다.
야마모토가 개막 3연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면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현재 세계 최고령 선발승은 메이저리그 제이미 모이어가 2012년 4월 콜로라도 시절에 달성한 만 49세180일이었다. 야마모토는 한신과 개막전이 열리는 3월27일에 49세228일이 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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