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아쉽게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된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이 역대 아시안컵 득점랭킹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이 3일(한국시간) 공개한 역대 아시안컵 득점랭킹에 따르면 이동국은 통산 10골을 작성, 14골을 터트리며 1위에 오른 '이란 축구의 영웅' 알리 다에이(전 이란 대표팀 감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0년 레바논 대회를 통해 아시안컵에 데뷔한 이동국은 당시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몰아쳐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다.
이동국은 4년 뒤 중국에서 열린 2004년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꽂았지만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노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동국은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유력했지만 지난해 10월 K리그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끝내 대표팀 승선에 실패, 역대 아시안컵 득점랭킹 1위 등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국 출신 선수로는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7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구자철(마인츠), 황선홍(포항 감독), 우상권(전 축구대표팀 코치) 등이 5골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득점랭킹 상승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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