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해역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편명 QZ8501)에 탑승했던 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대거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미국 해군 함정 등이 2일에만 시신 21구를 발견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이날까지 발견된 시신은 모두 30구”라며 “비행기 동체 수색을 위한 첨단 장비들을 실은 많은 선박들이 수색 해역에 도착함에 따라 해저 수색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 상당수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수색 작업에 동원된 군함 ‘붕 토모’의 사령관 야얀 소피얀 대령은 “우리 함정이 오늘 발견한 시신 7구 중 5구는 여전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상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아 수색작업도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소엘리스티오 청장은 “수색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다 바람도 거세고, 이런 악천후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역의 조류가 강해 잔해들이 유실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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