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6연승을 노리던 울산 모비스를 돌려세웠다.
전자랜드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모비스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모비스전 2연승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2패. 전자랜드(16승16패)는 5할 승률에 다시 복귀하면서 단독 5위를 지켰다. 4위 고양 오리온스(17승15패)가 같은 날 창원 LG에 패하면서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선두 모비스(25승7패)는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2위 서울 SK(24승8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3점차 살얼음 승부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정영삼(31)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기록했고, 김지완(25)과 리카르도 포웰(32ㆍ미국)이 6점씩을 보탰다.
4쿼터 1분18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70-64, 6점차로 추격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포웰이 쐐기골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포웰과 정영삼 쌍포는 40점을 합작했다. 포웰은 9리바운드를 포함한 20득점을 책임졌다. 정영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터뜨렸고 리바운드 3개를 성공시키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정영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높이는 낮지만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모비스전을 앞두고 새로운 수비 작전을 꾀했냐는 질문에 정영삼은 “수비 전술은 3라운드와 다르게 준비했다. 내용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모비스는 턴오버를 14개나 범해 자멸했다. 모비스는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리카르도 라틀리프(26ㆍ미국)와 아이라 클라크(40ㆍ미국)가 나란히 4개씩의 파울을 저질러 힘을 쓰지 못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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