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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A조 전력 분석 ③말룰의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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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A조 전력 분석 ③말룰의 쿠웨이트

입력
2015.0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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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A조 전력 분석 ③말룰의 쿠웨이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4위 쿠웨이트는 호주 아시안컵 A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된다. 한국(69위)과 호주(100위), 오만(93위)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조건 승점 3을 노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1970~80년대 중동의 강호였다. 1980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중동축구의 변방으로 추락했다. 4강에 오른 것도 1996년이 마지막이다. 2011년 대회에선 14위에 그쳤다.

쿠웨이트는 작년 11월 열린 걸프컵에서 오만에 0-5 참패를 당한 뒤 조르방 비에이라(브라질) 감독을 전격 경질했고, 이근호의 소속팀인 엘자이시를 이끌던 나빌 말룰(튀니지) 감독을 새 새령탑으로 선임했다.

쿠웨이트는 말룰 감독의 용병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말룰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튀니지 대표팀 코치, 2013년 튀니지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엘자이시로 부임한 그는 2013~14시즌 카타르 리그 2위 및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으로 이끌었다.

쿠웨이트는 공격과 수비 모두 강하진 않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없다. 자국 리그 21명에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에서 뛰는 선수가 1명씩이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치고 있다. 세 경기를 치르면서 3득점, 8실점으로 부진했다.

키 플레이어는 골키퍼 나와프 알할디(카드시아SC)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01년 A매치에 데뷔한 이후 15년째 쿠웨이트 골 문을 지키고 있다. 걸프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유세프 나세르(카즈마SC)와 알 알모타와(카드시아SC)도 요주의 인물이다.

쿠웨이트는 쉽게 지지 않는 팀 색깔을 갖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2승3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는 8승4무9패. 최근 5차례 대결에서는 1무4패로 한국에 절대 열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아시안컵 쿠웨이트 대표팀 명단(23명)

GK 나와프 알할디(카드시아SC) 하미드 유세프(아라비아SC) 할레드 알라시디(살미아SC)

DF 알리 마크시드(아라비아SC) 파하드 샤힌(쿠웨이트SC) 후세인 파드헬(알와흐다) 메새드 알렌지(알오루바) 아메르 알파헬, 할레드 알카타니, 알 아메르, 에브라임 하지아(이상 카드시아SC)

MF 압둘라만 알사마리(나세르SC) 타랄 알파헬(카즈마SC) 압둘라 알브라키(쿠웨이트SC) 파살 알레네지, 파하드 알하제리(이상 살미아SC) 살레 알헨디, 압둘라지즈 알레네지, 알 에브라힘(이상 카드시아SC)

FW 유세프 나세르(카즈마SC) 파이살 알하비(자하SC) 술탄 알레네지, 알 알모타와(이상 카드시아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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