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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관련해 SNS에선 신년운세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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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관련해 SNS에선 신년운세가 화두

입력
2015.0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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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버즈량 12배 증가

정보 홍수 속 불확실성 커진 영향

2015년 새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단어는 ‘달력’과 ‘신년운세’로 나타났다.

2일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기획 DnA센터(Cheil Data and Analytics Cente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2015년 새해’와 관련된 소셜미디어 버즈(buzzㆍ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짧은 글) 약 21만건을 분석한 결과, 달력이 1만3,00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신년운세와 선물이 각각 8,600건과 7,400건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13년 12월과 비교해 달력과 선물의 버즈량은 감소한 반면 신년운세는 700건에서 8,600건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별자리 운세나 타로점, 띠별 운세 등 연관된 단어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5만5,000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수능이나 정시, 학교, 입시 등 교육 및 진학과 관련한 단어와 다이어리, 나눔, 건강 등의 단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허원구 제일기획 DnA센터 팀장은 “디지털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 수 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떤 정보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다 단순한 결정을 위해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진 데 따른 반작용으로 신년운세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행하는 ‘결정장애 해소 앱’처럼 신년운세 역시 불확실한 상황을 즉각적으로 해소하고 싶은 스마트 시대의 심리적 유행이라는 것.

실제로 최근의 마케팅 트렌드도 소비자들에게 정제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제품을 고르고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나 맞춤형 마케팅 등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수고를 덜어주면서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이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버즈량이나 실시간 검색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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