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에코 리더 양성해 지구를 푸르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에코 리더 양성해 지구를 푸르게

입력
2015.01.02 14:08
0 0

올바른 세안법 강의로 물 절약 생활화… 동물실험 반대 운동도

LG생활건강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글로벌 에코리더' 1년 과정을 마친 청소년들이 지난해 12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카드를 들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글로벌 에코리더' 1년 과정을 마친 청소년들이 지난해 12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카드를 들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지난해 8월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는 다섯 차례에 걸쳐 청소년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이 배운 것은 영어도 수학도 아닌 세안법. 먼저 피부의 거친 정도와 모공의 넓이를 측정해 본인의 피부 상태를 확인한 다음 올바른 세안 습관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볼, 귀, 이마, 턱의 순서로 씻는 게 피부 건강에 좋다는 것을 덤으로 배웠다. 수돗물을 펑펑 틀어놓고 세수하는 게 아니라 대야에 담긴 물로만 세수하고, 올바른 양치법과 제대로 머리 감는 법까지 배우고 나자 물 절약방법이 저절로 습관화됐다.

이는 LG생활건강이 ‘나의 작은 습관이 지구를 바꾼다’는 주제로 진행하는 ‘빌려 쓰는 지구캠프’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원을 낭비하는지 되돌아보게 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중원중 3학년 우혜성군은 “평소 환경문제는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지만 환경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한 이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가정, 학교, 우리나라 환경은 물론 세계적인 환경이슈에도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차세대 글로벌 환경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에코맘코리아와 환경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사회공헌활동인‘글로벌 에코리더’를 시작했다. 서울, 수도권, 부산, 제주 등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700여명을 학교와 지역 동아리 단위로 선발해 1년 동안 환경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에코리더 학생 중 200여명을 선발해 ‘평창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내 처음으로 열린 청소년 총회 구성을 지원했다. 이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미래는 우리의 것! 생물다양성을 위한 청소년의 외침’이란 주제로 자신들이 바라 본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한 결의문을 국제기구에 제안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회사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약 브랜드 ‘페리오’는 2004년부터 올바른 구강건강 상식을 전파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페리오 키즈스쿨’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소속의 치위생사가 매년 200여곳에 달하는 학교,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치아건강에 대해 교육한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는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과 치료비, 연구비에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는 외모 콤플렉스로 집 밖에 나가길 꺼려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소통의 장인 ‘동그라미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동그라미 캠프는 전국의 구순구개열 환아와 부모를 한자리에 초청해 1박2일동안 음악콘서트, 미술놀이, 워터파크 체험 등 다양한 휴식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동물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이지면서 친환경 브랜드인 ‘비욘드’는 동물보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비욘드는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캠페인’을 시행한 데 이어 멸종위기 동물보호를 위한 ‘세이브 어스 펀드’를 설립, 수익금의 일부를 멸종위기 동물보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해외 사회공헌 사업인 ‘더페이스샵 희망의 망고나무 캠페인’도 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2010년부터 이광희 디자이너가 설립한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와 함께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지역 난민의 경제, 교육 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척박한 아프리카의 환경에서도 100년 넘게 장수하는 망고나무를 현지에 심어주고, 가정에는 망고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망고나무 열매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나무를 심은 이후 약 4년이 지나면 1년에 두 차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들의 영향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복합교육문화센터 희망고 빌리지를 건립해 남성 취업을 위한 목공과 건축 수업 및 여성 취업을 위한 재봉과 영어 수업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 측은 “부모들이 직업교육을 받는 동안 어린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함께 책임지도록 유치원도 신설해 운영하는 등 하루 250여명의 톤즈 주민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사회공헌 담당자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 영역에서 청소년, 아동,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하고 고객의 소통, 참여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