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1세기 자본’ 피케티, 佛 레지옹도뇌르 훈장 거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1세기 자본’ 피케티, 佛 레지옹도뇌르 훈장 거부

입력
2015.01.02 07:27
0 0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몰고 왔던 도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EHESS) 교수가 프랑스 사회당 정부를 비판하며 훈장 수상을 거부했다.

피케티 교수는 1일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누구에게 상을 줄지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므로 수상을 거부한다”고 거부 이유를 밝히면서 “정부는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 성장을 다시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관보에서 “피케티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장 티롤 툴루즈 1대학 교수 등을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피케티는 2006년 프랑스 대선 때 사회당 후보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했고,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이 집권한 2012년 대선 때는 동료와 함께 올랑드 당시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서한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올랑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누진 과세 강화 공약을 집권 후 포기한 것을 비판하며 올랑드 정부의 경제 정책과 거리를 두고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인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에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대폭 올리고 자본의 도피를 막도록 글로벌 부유세를 도입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해 프랑스는 물론 미국 한국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