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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동화 “동생 우승은 그만 올해는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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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동화 “동생 우승은 그만 올해는 내 차례”

입력
2015.01.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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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동화 “동생 우승은 그만 올해는 내 차례”

SK 조동화(34)는 팀 플레이에 최적화 됐다. 개인 성적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며 희생을 한다. 지난 2년간 진루타율이 이를 입증한다. 2013년 4할4푼9리, 2014년 5할6리. SK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구단은 조동화의 팀 퍼스트 정신을 높게 평가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4년 총액 22억원을 안겼다.

조동화는 1일 “FA 협상 테이블을 준비하면서 기록들을 살펴봤는데 객관적으로 22억원 가치가 안 됐다. 그런데 구단에서 많은 금액을 제시해줘 고마웠다”며 “사실 타격이 약하다 보니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성격 자체도 그런 게 잘 맞다”고 말했다.

조동화의 성실성과 꾸준한 자기 관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또 중고참으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조동화는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고참의 역할”이라며 “사실 지난 시즌 중에 엄청 아픈데도 진통제를 맞는 등 참고 뛴 게 10경기가 넘는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FA 계약과 함께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조동화는 2015년 소망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그는 “동생 조동찬(삼성)이 4연패를 이루니 배가 좀 아팠다”며 웃은 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가 2년간 가을 야구를 못하니 매우 아쉬웠다. 특히 백업일 때 팀은 전성기를 누린 반면 내가 주전으로 나선 2년 동안은 한국시리즈에 못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더 우승이 간절해졌다”고 설명했다.

조동화는 팀의 긍정적인 요소로 안정된 투수진을 꼽았다. 그는 “(김)광현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미루고 팀에 남았다. 잔류를 결정한지 이틀 지나 전화를 걸어 ‘앞으로 더욱 잘해 좋은 조건을 받고 다시 도전하자’는 얘기를 했다. 광현이도 지난 일을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다. (정)우람이도 돌아오는 등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까 올해는 해볼만하다”고 자신했다.

조동화는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2012년 첫 딸을 얻었고 올해 아들이 태어난다. 조동화는 “첫째로 딸을 낳고 둘째로 아들을 낳으니 아내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100점짜리 와이프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가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지섭기자 O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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