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모바일 통해 하루 2회...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도
서울시가 올해부터 대기질 상황을 일기예보처럼 알리는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실시한다. 또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난방과 자동차 관련 오염 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초미세먼지 관리대책’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예보는 전일 오후 5시와 당일 오전 7시에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공개된다. 예를 들어 2일의 서울시내 초미세먼지 상황을 1일 오후 5시와 2일 오전 7시 두 차례 알려 시민들이 미리 마스크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보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주의보’나 ‘경보’ 전단계인 ‘주의보 예비단계’도 신설해 발령한다.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00㎍/㎥ 이상 상태서 2시간 이상 지속하면 예비단계에 해당된다. 또 주의보(평균 120㎍/㎥ 이상에서 2시간 이상)나 경보(평균 250㎍/㎥ 이상에서 2시간 이상)가 48시간 이상 지속할 경우에는 시민 보호를 위해 자연재해에 준하는 24시간 비상관리체계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자동차와 난방 분야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자동차의 예열,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기 위해 경유차 공회전 허용시간(2분)을 넘기는 차량들을 시청사 주변과 시내 5개 고궁, 26개 국공립 박물관 주변지역에서 단속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위해 저소득층 1,500가구에 각각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16만원)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2011년 5월부터 서울의 대기질이 좋은(미세먼지(PM-10) 45㎍/㎥이하)날은 남산 N서울타워의 조명을 파란색으로 바꾸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그 기준(20㎍/㎥)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로 자동차 매연과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유독물질 등이 대기 중에 섞이며 만들어진다. 이를 흡입하면 폐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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