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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희생자 신원 첫 확인... 동체 확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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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희생자 신원 첫 확인... 동체 확인에 총력

입력
2015.01.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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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 붕 토모 함(오른쪽)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자바해에서 에어아시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 동체가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에는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군 붕 토모 함(오른쪽)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자바해에서 에어아시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 동체가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에는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닷새째인 1일 탑승객 시신 1구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잠수부 60~70명, 선박 22척과 항공기 15대 등을 동원해 시신 추가 인양과 동체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높은 파도와 비바람 탓에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이 이날까지 시신 8구를 수습했고 이중 1구가 여성 탑승객 하야티 루트피아 하미드씨로 밝혀져 가족에게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이날 바로 장례를 치렀다.

시신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신원 확인 작업 중이다.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중 여성 시신 1구는 승무원 복장이었고 다른 1구는 10대 남성이었다. 수색당국이 시신 중 하나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번복해 탑승객들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항공기가 비상 상황에 대응할 틈이 없이 추락했는지 등 사고 전후의 상황을 밝히는 단서다.

동체 확인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신들은 수색당국이 전날 자바해 해저에서 음파 탐지기에 포착된 물체가 에어아시아 실종기로 최종 확인되면 시신 인양과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 회수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사고기 동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한편 에어아시아기가 사고 직전 고도를 높이겠다고 한 요구에 관제당국이 대응하는데 2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늑장 대응 논란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음성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기가 고도를 3만2,000피트에서 3만8,000피트로 6,000피트 올리겠다고 허가를 요청했으나 관제당국은 2분 뒤에 허가했고 이후 에어아시아기와 교신은 끊겼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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