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주식부자 1위가 이수만에서 양현석으로 바뀌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2014년 폐장일 기준으로 1,857억원 7,000만원이었다.
재벌닷컴은 1일 상장사 주식을 기준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양현석이라고 발표했다. 2위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1,493억원)이었고 3위는 키이스트 대주주 배용준(548억 6,000만원)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이사(233억원)는 4위였다. 풍국주정 이한용 대표 부인 박순애(108억 7,000만원)는 5위를 차지했다.
가요계 최고로 손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폐장일 기준으로 4만 4,900원이었던 주가가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3만 3,650원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으로 2,000억원에 육박했던 이수만 소유 주식 가치는 1,493억원으로 줄었다. 3만 9,000원대였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 3,850원으로 올랐다.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해 빅뱅과 투애니원을 거느린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로부터 투차를 유치한 데 이어 제일모직과 합작해 의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코스온 R&D와 손잡고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양현석이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면 YG엔터테인먼트는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00억원대 현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다면 제조업체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배용준은 김수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수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덩달아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주가가 폭등했다. 키이스트 지분 28.8%를 보유한 배용준이 가진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268억 3,000만원)와 비교하면 두 배로 늘었다.
견미리는 보타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4.3%)가 됐다. 견미리 소유 주식 가치는 31억 6,000만원에 이른다. 보타바이오는 컴퓨터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이디엔을 전신으로 한 바이오 업체다. 견미리 딸 이유비와 이순재도 보타바이오 주식 1억 9,0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SM C&C 소속 연예인도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동건은 소속사 주식(42억 2,000만원)을 갖고 있고 신동엽과 강호동도 23억 4,000만원어치 주식을 가졌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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