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자유계약선수(FA) ‘미아’ 나주환(31) 이재영(36)이 계약에 성공했다.
SK는 1일 나주환과 1+1년 총액 5억5,000만원에, 이재영과 1+1년 총액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나주환은 올해 연봉 2억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2억5,000만원을 받는다. 매년 성적에 따라 옵션 5,000만원씩이 더해지는 조건이다. 올해 연봉이 1억5,000만원인 이재영은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연봉 2억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른 옵션이 매년 5,000만원 붙는다.
앞서 나주환과 이재영은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 권리를 행사해 “내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며 시장으로 나갔다. 장원준(두산)처럼 대형 FA는 아니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 있을 듯 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이들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이유에서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나주환은 12년간 968경기에 출전해 통산 2할5푼7리의 타율과 601안타 292타점 322득점 74도루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2002년 프로에 입단, 13년간 449경기에 등판해 37승31패23세이브 60홀드와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SK는 1차 협상 기간에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 핵심 FA 선수들을 잔류시킨 데 이어 나주환 이재영과도 계약해 전력 누수 없이 FA 시장을 마무리 지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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