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에 참여했던 한 조종사가 발견된 시신 가운데 일부는 서로 손을 잡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30일 인도네시아 신문 콤파스에 실린 C-130 수송기 조종사 트리 위보워 중위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위보워 중위는 첫 번째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위보워 중위는 “처음에는 탑승객들이 생존한 상태로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그는 “발견한 시신 7,8구 가운데 3구는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며 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사고 지점 인근의 보르네오 섬 팡카라분에서 수색작업을 지휘하는 한 공군 관계자는 “우리가 발견한 잔해는 모두 전날 위치보다 50㎞이상 이동했다”며 “탑승객 시신이 (물결에 실려)해안에 닿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