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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흑인 여성 최고 갑부에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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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흑인 여성 최고 갑부에서 밀려나

입력
2014.12.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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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60대 석유사업가에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흑인 여자는 누구일까? 지난해까지 미국의 유명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60)가 정답이었으나 올해는 답이 바뀌었다.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프리카 경제매체 ‘벤처스 아프리카’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나이지리아의 석유사업가 폴로룬쇼 알라키자(63ㆍ사진)가 세계 최고 부호 흑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알라키자의 자산은 33억달러(약 3조6,135억원)로 윈프리(29억달러)보다 4억 달러 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알라키자는 나이지리아와 미국 은행에서 근무한 뒤 1980년대 영국 런던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나이지리아로 돌아와 최고급 양장점을 차리며 사업에 뛰어들었고 팜파 석유회사를 설립해 부를 늘렸다. 정관계 인사들과의 교분을 바탕으로 1993년 유전지대를 헐값에 사들이며 거부의 길에 들어섰다.

벤처스 아프리카는 알라키자가 나이지리아의 전 군사독재자인 이브라임 바방기다의 부인 메리엄 바방기다와의 친분을 활용해 재산을 축적했다고 분석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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