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새해 서훈 받은 ‘103세 마라토너’
이보다 더 베테랑일 수 있을까.‘가장 오래된 마라토너’ 파우자 사인(103)이 영국 정부로부터 새해 서훈을 받았다.
영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사인이 영국 정부가 수여하는 ‘대영제국메달’을 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사인의 트레이너에 따르면 그는“여왕으로부터 받은 메달이 내 삶을 몇 해 더 연장시킬 것”이라며 기뻐했다. 또 사인은 “메달을 받으니 활력과 열정이 느껴진다”며 “활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하루에 10마일(16㎞)을 걷거나 달리는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다.
파우자 사인은 90세 이상 나이 그룹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 대회에서 92세의 나이로 5시간 40분의 기록으로 완주하면서 세운 기록이다. 2011년 역시 같은 대회에서 8시간 11분 6초만에 풀코스를 완주를 하면서 100세 나이로 마라톤 결승선을 넘은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기네스북이 사인의 나이를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록 등록을 거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004년에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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