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일본 정부가 새해 초 외교ㆍ방위 각료(2+2)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도쿄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장관은 이달 중순 영국 런던을 방문, 필립 하몬드 외교장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과 회의를 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다.
양국 장관은 회의에서 이슬람국가(IS)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또 일본 자위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현장에서 물자를 융통하거나 수송업무를 분담하도록 물품ㆍ역무 상호제공협정(ACSA)을 조기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연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일본은 이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구상을 반영한 안보 법제정비계획을 홍보하는 한편, 10월께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선거에서 일본을 지지해줄 것도 요청할 전망이다.
일본은 미국, 호주, 러시아, 프랑스 등 4개국과 2+2회의를 여는 등 주요국과의 외교안보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