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독도에서 진행했던 음악회와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8일과 9일 방송할 KBS 1TV 신년 특별기획 그날에-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42인의 하모니를 통해 소개된다. 이승철은 독도 음악회 때문에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적 있다.
1부 하나가 되어(8일 방송)는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 독도에 음악회를 위해 입도해 평화의 노래 소리를 퍼뜨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본이 추후 입국 거부라는 카드를 꺼내 든 바로 그날의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2부 다시 만나는 날에(9일 방송)는 평화의 상징 UN NGO총회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불려진 평화송 그날에를 소개한다. 이승철은 미국 공연 당시 한국에서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승철은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그날에 한국어, 영어, 합창 버전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승철은 “말로 다하지 못하는 그 순간을 뒤늦게나마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인터넷으로만 알려왔던 독도의 그 아름다웠던 음악회를 방송에서 보여드리게 돼 더 없는 감격을 느낀다. 훌륭하게 성장해 우리 구성원으로 자란 탈북청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꼭 한번 주목해달라.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