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혼란 죄송" 고개 숙인 KOVO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혼란 죄송" 고개 숙인 KOVO

입력
2014.12.31 16:51
0 0

서재덕 임대트레이드 승인 철회... 해당 구단 "대승적 차원 수용"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임대 트레이드’가 결국 무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내부 논의와 법률 고문의 유권해석 결과 임대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KOVO는 “1월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각 구단에 배경을 설명하고 혼란을 드린 것에 깊은 사과의 뜻을 표시하면서 시즌이 원활히 종료되도록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 팬들께 상처와 혼란을 드린 것에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KOVO는 임시 이사회에서 ‘임대 트레이드’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려 했지만, 해당 구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상황이 일단락됐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3라운드 마지막 날인 29일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이 레프트 서재덕을 올 시즌 동안만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받는 1대2 임대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KOVO도 30일 이 트레이드를 승인 공시하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선수를 교환한 트레이드가 아니라 한시적으로 선수를 맞바꾸는 임대 형식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KOVO 선수등록규정 제12조 ②항은 ‘국내 구단 간 선수 임대차 및 원소속 구단으로의 복귀는 정규 리그(포스트시즌 포함) 기간에는 할 수 없다’고 정해 두고 있다. 이에 의하면 서로 선수를 빌려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트레이드는 규정 위반이 된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규정에 분명히 안 된다고 적혀 있는데, 확인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인정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OVO는 각 구단의 반발이 이어지자 자문 변호사에게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트레이드 승인 여부를 재검토했고, 결국 트레이드 승인 취소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트레이드에 앞서 KOVO의 승인을 받고 공시까지 이뤄진 사안이라고 강력 반발 했다. 그러나 KOVO측에서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들을 원대 복귀시키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KOVO 신원호 사무총장이 책임을 통감하며 트레이드를 진행한 구단과 선수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다른 구단과의 상생과 정상적인 리그 운영, 한국 배구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국전력과 협의해 선수들을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