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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간 조현아, 신입 수용자 4~5명과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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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간 조현아, 신입 수용자 4~5명과 첫날 밤

입력
2014.12.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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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거실'에 수용…닷새 뒤 독방수감 여부 결정

지난 30일 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구속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된 것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재계에서 총수일가의 부녀가 구속된 첫 사례기업이 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뉴시스
지난 30일 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구속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된 것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재계에서 총수일가의 부녀가 구속된 첫 사례기업이 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뉴시스

'땅콩 회항' 사태로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첫날밤을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갇힌 조 전 부사장은 밤을 구치소 신입거실에서 보냈다.

신입거실은 처음 구치소에 수감된 신입 수용자들이 적응 기간을 거치도록 일정 기간 생활하는 방으로, 4∼5명 정도가 함께 생활한다.

조 전 부사장은 이곳에서 4∼5일간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독방 혹은 정원 4∼5명 정도 생활하는 혼거실 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약 1,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독방은 약 6.56㎡ 정도인 서울구치소보다 조금 더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담요,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을 사용하게 돼 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원칙대로 할 뿐, 재벌가 자제라고 특혜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전 부사장과 여모(57) 상무를 소환 조사하지 않고,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기소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증거인멸 지시를 주고받았는지를 명확히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기내에서 내쫓을 당시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항공기 항로 변경죄'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만큼 이 부분 입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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