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15.59로 마감
올해 코스피가 연초보다 4.76% 하락한 채 30일 마감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해 4.7% 오른 반면, 원ㆍ엔 환율은 8.9%나 급락해 위기감을 더했다.
국내 증시의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날 코스피는 해외 악재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2.27포인트(0.64%) 내린 1,915.59로 2014년을 마감했다. 작년 말(2,011.34)보다 4.76%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지수(542.97)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70%) 상승하며 작년 말(499.99)에 비해 8.6% 오른 채 마감됐다.
역시 이날 마지막 거래를 마친 외환시장에서는 올 한 해 원화가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99.3원으로 마감돼 올 초(1월 2일 1,050.3원)보다 4.7%(49원) 높아졌다. 원ㆍ달러 환율은 7월 한때 1,000원선까지 근접했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를 타고 이달 초에는 1,120원대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수출경쟁력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원ㆍ엔 환율은 반대로 급락했다. 아베노믹스에 힘입은 엔저 가속화로 작년 말 100엔당 1,002원이던 원ㆍ엔 환율은 이날 912.92원까지 떨어져 조만간 800원대 진입을 노리게 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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