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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포츠 뜬 별, 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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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포츠 뜬 별, 진 별

입력
2014.12.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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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포츠 뜬 별, 진 별

2014년은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이들이 있는 반면 ‘이름값’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쓸쓸하게 뒤돌아 섰던 스타들도 있었다.

뜬 별 ‘아시아 퀸’ 손연재-200안타 신화 서건창

리듬체조 ‘요정’이 ‘여왕’으로 우뚝 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20ㆍ연세대)는 올해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주목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역시 전체 응답자의 42%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연재를 택했다. 그 동안 깜찍한 외모에 가려 실력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25)은 신고선수 신화를 썼다. 올해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등 상을 휩쓸었다. 또 올해 연봉 9,300만원에서 무려 2억7,00만원(222.6%) 오른 3억원에 내년 연봉 도장을 찍는 기쁨까지 누렸다.

골프에서는 김효주(19ㆍ롯데)가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 올 한해만 총 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쟁쟁한 언니 골퍼들을 제친 김효주는 최근 롯데그룹과 5년 65억원을 받는 조건에 재계약했다.

진 별 홍명보-선동열 스타 출신 감독의 쓸쓸한 퇴장

2014년은 유독 스타 출신 감독들에게 잔혹했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을 대거 발탁, ‘의리’ 논란에 시달렸던 그는 결국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신임을 받고도 성난 여론에 떠밀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국보 투수’로 불렸던 선동열(51) 전 KIA 감독도 올 시즌 종료 후 2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팀을 떠났다. 팬들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결과물을 낸 선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홈페이지에 선 감독 사퇴 청원 운동을 벌였다. 한국 탁구의 전설 현정화(45) 한국 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까지 내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물러났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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