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예계에도 수많은 별이 반짝였다.
전지현은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밝았지만 불륜 의혹을 받은 이병헌은 빛이 바랬다. 2014년 갑오년 한 해 동안 연예계에서 뜬 별과 진 별을 살펴본다.
●안방극장에 뜬 태양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전지현과 김수현은 안방극장에서 가장 빛난 별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전지현과 김수현은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가 됐다. 이들은 올해 TV 광고 모델료로만 수백억원을 벌었다고 알려졌다.
제2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이 드라마 속에서 즐겨 먹었던 치맥(치킨+맥주)은 중국에서도 유행했다. 김수현의 인기도 중국에서 하늘을 찔렀다. 중국 시진핑 주석 부인 펑리위안은 “시 주석이 젊은 시절 도민준과 쏙 빼닮았다”고 말했다.
●혜리의 Girl’s Day!
걸스데이 막내 혜리는 무대보다 군대에서 화제를 모았다. 혜리는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해 명랑 식신 소녀로 불렸다. 평소 애교가 없기로 소문났던 혜리는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 소대장과 분대장에게 “이이잉”이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 모습은 화제가 됐고 혜리는 특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혜리를 앞세운 걸스데이는 에이핑크, AOA와 함께 걸그룹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혜리의 애교 한방에 에이핑크 스티커가 떼어졌지만 에이핑크도 정상급 걸그룹이란 평가를 받았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KBS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구설에 멍든 별 이병헌
이병헌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최고 스타로 군림해왔다. 지난해 이민정과 결혼한 새신랑은 음담패설 동영상과 관련한 재판이 벌어지면서 수렁으로 빠졌다. 이병헌을 협박했던 모델과 가수는 재판에서 범행을 인정했지만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이병헌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불륜 의혹에 빠진 이병헌에게 2014년 한해는 가혹하리만큼 괴로운 시간이었다.
가수 신해철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사망해 가요계에 큰 충격을 줬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고(故) 신해철씨 사망 관련 의료감정조사위원회를 통해 신해철에게 수술(10월 17일) 당시 의인성 손상에 의한 심낭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신해철이 의료 과실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활동보다 패션사업에 몰두했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쫓겨났다. 투애니원 박봄은 마약 밀반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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