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ㆍ통학 위해 자가용 이용 54.8%… 대전시 문화·예술 향유 51.4%
세종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10년 뒤에도 계속 세종시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충남지방통계청과 함께 시민 1,966명을 상대로 ‘향후 세종시 정주 여부’에 대해 대면조사한 결과 63.2%가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
하지만 세종시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각각 30.3%, 27.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보통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또 시민의 54.8%가 통근이나 통학을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 가운데 ‘만족한다’는 24.7%에 그쳤고, 29.1%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너무 긴 배차시간’이 54.8%로 가장 높았다. 택시 이용 시민의 41.3%가 불만족을 표시했고, 주된 이유는 '55.8%가 ‘비싼 요금’을 지목했다.
관람을 희망하는 문화예술 분야는 연극(39.7%), 영화(39.0%), 대중가요 콘서트(38.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1.4%는 지난 1년간 관외지역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관람했고, 관람지역은 대전 51.4%, 수도권 27.1%, 청주 17.8% 순으로 답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정 2기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진행한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시정 정책 수립에 필요한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사회조사 지표의 시계열 추이를 통해 세종시의 변화상과 발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세종시내 1,008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만 13세 이상 가구원 1,996명에 대한 방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포인트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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