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거주 92%에 육박
주택보급률 103%로 늘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이 도시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4년 국토교통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91.58%를 기록했다. 인구 10명 중 9명이 도시에 거주하는 셈으로 지난 1960년 39.15%에서 80년 68.73%, 2000년 88.35%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0년대 중반 들어 꾸준히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점차 심화되는 도시집중 현상과 달리 도시의 면적은 1만7,593㎢로 전체 용도지역(토지를 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시ㆍ군 관리 계획으로 결정하는 지역)의 16.6%에 불과했다. 반면 농림지역은 46.4%(4만9,403㎢)로 가장 넓었다.
주택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896만9,000호를 기록했고 주택보급률은 103%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100.7%) 처음으로 100%를 넘은 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98%, 경기는 99%였다. 하지만 전국 세입자가 전체 가구의 43%(748만여가구ㆍ2010년 기준)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1가구 다주택자들로 상대적 공급 부족 상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2억2,593만㎡, 금액으로는 32조4,424억원에 달했다. 이중 외국국적 교포가 1억2,568만㎡(5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국적으로는 미국이 1억2,231만㎡(54.1%)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의 경우 713만㎡(3.2%)에 불과했지만 2008년(1.3%)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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