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유통업계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신년 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과 현대, 신세계 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세일을 진행하고,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31일부터 새해를 맞이해 첫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첫 세일을 통해 모든 점포에서 여성과 남성의류, 잡화, 주방용품 등 모든 상품군을 1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점포별로는 본점에서 세일 첫날인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15분 동안 ‘2015년 복(福) 상품전’을 진행, 여성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선착순으로 30~80% 할인 판매하고 2일부터 6일까지는 40여개의 여성 의류 브랜드의 겨울외투를 균일가에 선보인다. 또 잠실점에서는 폴로 타미힐피거 올젠 등 총 13개 남성 캐주얼 의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을미년 양의 해를 맞아 양 캐릭터를 활용한 핫팩과 식기세트, 냄비 등의 사은품도 구매 금액대 별로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신년 첫 파워세일’을 통해 세일 기간동안 전 상품군의 가을ㆍ겨울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을 맞아 지점 별로 보석과 모피, 가정용품 등 신혼부부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웨딩 용품 특가전’도 진행된다. 아울러 폴로·타미힐피거 등 캐주얼 브랜드를 30~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도 연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20여 개 캐주얼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는 2일부터 6일까지 모피 브랜드 제품을 할인하는 ‘모피대전’이, 7일부터 11일까지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아웃도어 대전’이 이어진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2일부터 15일까지 브레게,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등 남성 고급 시계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또 세일 첫 주말인 1월 2일부터 4일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2,015명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 황금 양 1마리(10돈), 갤러리아 기프트카드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3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통 큰 세일’로 새해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나선다.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3,000여개 품목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계획이다. 겨울 의류와 침구, 식품 등을 포함해 약 45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세일에서는 ‘카테고리 전품목 세일’을 통해 인기 카테고리 전 품목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두유와 압력솥, 주전자 등이 대상 품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진행되는 신년 첫 세일은 그 해의 소비심리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규모가 큰 할인행사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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