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ㆍ구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해상초계기 P-3C 1대를 인도네시아로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162명의 탑승객 중 우리 국민 3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에서 사고 초기부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P-3C는 관계국과 영공통과 등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인도네시아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늘 밤 11시쯤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3C는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영공을 통과할 예정이다.
P-3C는 자카르타 할림공군기지로 전개해 인도네시아 탐색구조청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하면서 해상 탐색작전을 하루 5~6시간씩 수행하게 된다. 해군 P-3C는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탐색작전에도 참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탐색작전에도 투입됐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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