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세계 최대 인터넷망인 구글을 통해 판매된 영화 중 매출 규모 1위는 지난 주 개봉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인터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9일 구글 공보담당 직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구글은 구체적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엑스박스 등 온라인을 통한 이 영화 매출액이 영화관 개봉 수입(280만달러ㆍ30억원)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했다. 소니 픽처스도 28일 발표 자료에서 당시 온라인을 통한 매출액 합계가 1,500만달러(170억원)를 넘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 픽처스는 이 영화 제작과 마케팅 등에 8,0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 픽처스는 이달 24일 온라인으로 1개월 시한 5.99달러(6,600원)에 시청하거나, 14.99달러(1만6,000원)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영화를 공개했다. 또 25일에는 미국 전역의 독립 영화관 300여 곳에서 오프라인 개봉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소니 픽처스 해킹을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부인해 온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가 아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재차 답변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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