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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 바둑대상서 생애 첫 최우수기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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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 바둑대상서 생애 첫 최우수기사상

입력
2014.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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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생' 윤태호 작가 공로상

프로기사 김지석(25ㆍ사진) 9단이 생애 첫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 9단은 29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4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 모두 5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김 9단은 10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진출, 춘란배 세계 바둑 선수권대회 4강 진출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삼성화재배 우승은 한국이 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를 차지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중국의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승리한 이세돌(31) 9단은 최우수기사 투표에서 2위에 그쳤으나 10번기 승리로 500만위안(약 8억8,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을 비롯해 올해 14억1,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을 수립했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21) 9단은 다승과 승률, 연승상을 휩쓸며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신인상은 신진서(14) 2단, 여자기사상은 최정(18) 5단이 차지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인 유창혁(48) 9단은 시니어기사상을 수상했다. 만화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는 공로상을 받았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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