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 수석 이경환, 안경사 차석 이근영
대구보건대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2014 의료기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과 차석을 동시에 배출했다.
수석은 이 대학 이경환(23ㆍ임상병리과 3ㆍ왼쪽), 차석은 이근영(26ㆍ안경광학과 3)씨다. 이경환씨는 전국 2,949명이 응시, 2,184명이 합격한 ‘42회 임상병리사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4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이근영씨는 2,198명이 응시, 1,674명이 합격한 ‘27회 안경사 시험’에서 250점 만점에 246점을 받아 차석이 됐다.
이들의 학교 성적은 4.5점 만점에 각각 4.42, 4.46점으로 학과 수석이며, 둘 다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경환씨는 꼼꼼하고 분석적인 성격과 학과 특성이 잘 맞아 1학년때부터 성적이 남달랐다. “국가고시에서 수석을 노려보자”는 지도교수의 제안에 이씨도 시험 3개월 전부터 매일 15시간 이상 공부에 매달리는 집념을 보였다. 그는 수도권 대형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취업할 계획이다. 이경환씨는 “정확한 임상 검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가 된 후 후학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영씨는 울산대 수학과를 중퇴하고 대구보건대에 진학, 학교홍보대사와 과 대표, 학업 멘토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수차례 모의고사 만점으로 수석을 기대했으나 1점 차로 아쉽게 차석에 그쳤다. 이씨는 “국시는 차석이지만 인생은 1등을 하고, 1등을 길러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2012년 치위생사, 2011년 물리치료사, 치과기공사, 2009년 방사선사, 작업치료사 등 최근 6년간 6명의 국가고시 전국수석을 배출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학과장인 박철인(49) 교수는 “국시대비 특강과 일대일 상담 등 대학이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석을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