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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빚 때문에 불면증과 이명에 시달렸던 김구라는 29일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녹화에 참여했다. 썰전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 하차설에 못을 박은 셈이다.
김구라는 18일 가슴이 답답하고 귀가 울린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가 병원과 집에서 몸조리하는 동안에 가수 김장훈과 방송인 김성주가 김구라 대신 썰전에 출연했었다. 김구라와 친분이 두터운 서장훈은 27일 방송한 MBC 세바퀴-친구 찾기에 출연해 “요즘 들어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했다. 습관처럼 하는 말 같아서 지나쳤는데 좀 더 챙길 걸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방송계에서 체력과 정신이 강하기로 소문났다. 그러던 그가 공황장애로 입원했다고 알려지자 헛소문으로 여기는 반응이 꽤 많았다. 소속사는 “추측기사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아내 빚 보증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알려졌다.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를 진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부채가 생겼다”면서 “내 와이프인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한 적 있다.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지난해 9월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했다. 김동현은 “7년 동안 내가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통장 잔고를 물었더니 엄마가 화를 냈다”면서 “열아홉 살까지 번 돈 다 준다더니 이제 와서 아깝냐는 말을 들었다. 통장 잔액만 물어봤을 뿐인데 화까지 내는 엄마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당시 출연진에게서 전화를 받았던 김구라는 아들에게 “동현아, 알면 다쳐. 열아홉 살 전까지 번 돈을 다 엄마한테 주기로 했으면 엄마를 믿고 맡겨라”고 타일렀다.
김구라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방송계에는 아내가 빚보증을 섰다가 빚을 떠안았고 빚을 내 빚을 갚다가 채무가 약 18억원대로 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방송 활동을 재개한 김구라는 썰전을 시작으로 라디오스타와 세바퀴 녹화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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