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충남·호남에 눈 또는 비 새해 첫 해돋이 보기 어려울 듯

새해 첫날 충남ㆍ호남ㆍ제주에 눈 또는 비가 와 해돋이 관측이 어렵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아침부터 서해안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 뒤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서는 밤부터 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호남,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날 수도권ㆍ강원ㆍ충북ㆍ영남에서는 구름 낀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약 5㎞ 상공에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3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위가 2일까지 계속 되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춘천 영하 13도, 경기 파주 영하 12도, 서울 영하 10도, 대전 영하 8도 등으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2도~영상 4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 만큼 두꺼운 옷 등 해돋이 준비에 만반을 다해야 한다. 기온은 3일부터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서울의 31일 일몰시각은 오후 5시23분, 새해 첫 일출시각은 오전 7시46분이다. 새해에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로, 오전 7시26분 해가 뜬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