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포츠 달라지는 것들은
4대 프로 스포츠가 2015년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프로야구는 막내 KT가 1군에 합류하며 10구단 체제를 열어젖힌다. 또한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서울 이랜드의 가세로 기존 10개 팀에서 11개 팀이 승격 싸움을 벌이고, 프로농구는 2015~16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뛴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첫 10구단
KT가 1년 간의 퓨처스리그 리허설을 마치고 ‘형님’들과의 경쟁에 뛰어든다. 10구단 체제는 1982년 프로야구가 6개 구단으로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구단이 늘어난 만큼 이야깃거리도 풍성해졌다. 수원에 연고를 둔 KT는 SK, LG와 통신 라이벌전을 펼칠 뿐만 아니라 수도권 팀들과 ‘지하철 시리즈’도 벌인다.
경기 수도 팀 당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났다. 올해까지 9개 구단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바람에 한 팀이 휴식을 취했지만 짝수로 맞춰지면서 모든 팀들이 전국 5개 구장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연전을 치른다.
내년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 4개 팀만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었지만 2015년부터는 5위 팀도 잔치에 초대받는다. 4위 팀과 5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격돌하며 4위 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준다. 따라서 4위 팀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2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구장에서 이동 없이 2연전으로 열린다.
치열해진 프로축구 승격 싸움
승강제가 정착된 프로축구는 K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위한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10개 팀이 경쟁했지만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의 가세로 11개 팀이 맞붙는다. 시즌은 종전대로 2차례씩 4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홀수 팀 운영으로 매 라운드 한 팀씩 휴식기를 가진다. 챌린지 1위 팀은 자동 승격하며,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는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밖에 유소년 클럽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선수의 타 구단 입단 시에는 반드시 원 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이적이 가능토록 했다. 우선지명선수의 해외 진출 시 5년간 K리그 등록금지 규정은 폐지됐고, K리그 등록 시 우선지명구단의 동의가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다.
프로농구 용병 2명 동시 출전 득점 향상?
프로농구 2015~16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내년 시즌부터 2, 4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을 허용키로 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신장 제한 제도가 8년 만에 부활한다. 2명의 외국인 선수 중 1명은 신장 193㎝ 이하로 뽑아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2명을 동시에 뛰게 하는 것은 득점 향상을 위한 김영기 KBL 총재의 굳은 의지다. 최근 저득점 경기가 속출하면서 농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 KB금융지주로 변경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새해 1월 중순 KB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꾼다. KB금융지주가 LIG손보를 인수하면서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된 2005년 이래 팀 명이 시즌 중에 처음 교체된다. 이로써 1976년 금성배구단을 모태로 럭키화재, LG화재로 이름을 바꿔 온 LIG손보 배구단은 새로운 팀 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